전 사람만나는 것을 좋아합니다
지인들과의 저녁 약속이 있는 날은 하루종일 설레는 맘입니다
뭔 데이트 나가는 총각도 아닌데요 ㅋㅋ
술 한잔 하고 지나간 추억을 나누는 것이 참 좋습니다
사람 좋아하는 것이 나쁜일은 아니 겠지요?
전 사람들에게 항상 좋은 인상을 준다고 믿고 있습니다 ㅎㅎ
그런데 그런 절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딱 한명 있습니다
아내입니다
연말에 한 2주간 매일 술마시고 들어오니
거의 절 잡아먹으려고 하더군요 ㅎㅎ
아내의 입장은 그런것 같습니다
혼자 아이들과 씨름하다가 저녁에라도 내가 도와주길 바라는데
인간이 밤마다 술이 떡이되어 들어오니 얄밉고..
저렇게 술먹고 들어오다 몸이라도 상하면 어쩌나 걱정되고
낮에 있었던 일들을 남편에게 떠들어야 스트레스 해소가 되는데
매일 늦게 들어오니 스트레스는 누적되어 쌓여가고...
오지랍 넓고 사람이 좋아서(?) 만나는 부류가 다양한데
아내인 자신만 소외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전 아내를 사랑합니다
그런데 사람만나는 것도 좋습니다
아내도 절 사랑합니다
제가 사람 많이 만나는게 나쁜일은 아니라는 걸 압니다
그러나 아내는 외롭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반복되는 싸움을 합니다
이 싸움의 해결책은 무엇일까요?
사랑하는 마음만이 중요한게 아니라 사랑하는 표현을 자주하고
아내와의 시간을 많이 가지려고 노력하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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