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느낌

댓글 유형에 관하여..

블루오션_제이 2006. 2. 17. 12:52


 
     
    지하철 결혼식에 대한 글을 올린 후 정말로 많은 분들이
    제 블로그를 찾아와서 의견을 남겨 주시고 가셨습니다
    (메인 커뮤니티에 제글이 올라서 이틀간 17만명이나 오셨다죠 ㅋ)
    처음 댓글들이 달릴때는 솔직히 제 글을 읽고 많은 분들이
    의견을 달아주신다는 것에 마냥 즐거웠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좀 두렵기도 하더군요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사건에 대한 글이라 댓글의 내용들이
    실망과 분노를 표출하는 그런 내용이 많아서요
    댓글의 유형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 감동했는데 속았다. 그래서 분노한다
    지하철 결혼식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는 분들이 많더군요
    그만큼 연극이었다는 소식에 분노를 표출하시더군요
    어떤분은 고아를 사칭했다는 것에 데에 매우 화내하셨습니다
    2. 그럴 줄 알았다
    지하철 결혼식 기사를 보고 처음부터 가짜인지 짐작하셨다는 분들..
    어짜피 그 기사보고 기대도 안 하신 분들이죠
    3. 속은 것은 씁쓸하지만 한편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 소식에 감동했었고 연극이라는 사실에 실망했지만
    요즘 결혼식 문화를 다시한번 생각하게 해주었다는 분들도 있습니다
    마지막에 연극이라는 것을 말했으면 좋았을거라는 의견이 있었고요
    4. 젊은이들의 연극이라는 것을 알고 그 자체를 신선하게 보신 분
    젊은이들이 실생활 속에서 연극을 펼치고, 그 내용 또한 시사하는게
    많다는 것에 긍정적인 시각을 보여 주신 분들 도 있었습니다
    5. 마지막으로 무조건 욕부터 하시는 분들
    요즘 흔히 말하는 악플... 이건 좀 그런 것 같습니다
    비판을 하는 건 당연하지만 욕을 할 것 까지야...
    물론 감동뒤에 따르는 배신감 때문이겠지요
    어쨌든 댓글은 사이버 상 자기 의견의 표출 수단입니다
    댓글 문화.. 상대방을 조금더 배려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