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냥팔이 소녀가 있었습니다
추위를 견디기 위해 성냥을 태우던 소녀는
성냥불 속에서 행복한 환상을 보았답니다
아이들은 점심때 외할아버지를 따라 처가집에 가고
저녁땐 아내와 둘이서 식사를 하였습니다
가까운 곳에서 간단히 식사를 하고 들어오는데
저녁무렵 날씨가 무척 쌀쌀해 지더군요..
아내는 외투에 달려있는 모자를 푹 쓰고 안에 끈까지 당기더군요
그런데 그런 아내의 모습을 보는 순간
갑자기 왜 성냥팔이 소녀가 생각나는지...ㅎㅎ
(그냥 스카프를 얼굴에 둘러싼 소녀의 모습.. 흠흠..)
아내에게 그 얘길 하며 웃고 있는데 갑자기 아내가 얘기합니다
"여보.. 난 어떨때 혼자 맛있는 걸 먹으면 소가 되고 싶어.."
" 소?? 왠 소? 이유가 뭐야?" 난 아내에게 물었죠..
" 맛있는거 많이 먹고 와서.. 당신 앞에서 되새김질해 주려고.."
헉.... 되새김질..... 우웩...
전 아내에게 말했습니다..
" 어이 성냘팔이 소녀!!! 성냥 안사!!! 저리가!!"
둘이서 한참 웃었네요 ㅎㅎ 웃고 살자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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