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느낌
선생님 감사합니다
블루오션_제이
2006. 5. 26. 09:14
블로그 뉴스에 이런 기사가 실렸더군요 "저희 교사들의 잘못입니다. 그 어떤 경우라도" 이글을 읽으면서 느낀 점이 많습니다 첫째 저는 긴글을 잘 읽지 않습니다 ㅋ 그런데 이글은 정말 엄청 긴 글이었지만 끝까지 푹빠져서 읽었습니다 둘때 사부일체는 교사도 학생의 부모, 최소 반부모의 역할을 해야한다는 의미라는 말씀에 정말 동감이 가더군요 셋째 어떤 경우라도 학생을 포기해서는 안되며, 학생을 포기하는 순간 교권이 박탈되는 것이라는 말씀이 가슴에 남더군요 그 말씀은 부모에게도 해당되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어떤 길로 가야하는지 인생좌표를 가르쳐 주고 아이들이 옆길로 빠질때 바로잡아주는 것이 부모와 선생님의 역할 인것 같습니다 학생이 선생님을 폭행했다는 사실에 직면했을때 아이를 몰아세우는 것 보다는 그 아이가 정말 왜 그래야 했을까 하는 원인을 찾아 바로 잡아주는게 이땅에 부모와 선생님의 역할인 것 같습니다(어려운 얘기죠) 이땅에 참선생님들이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아이들에게 사람됨을 가르치시는 선생님들이 존경스럽습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아래글은 블로그 기사에 마지막에 나오는 글입니다
나는 아이들에게 “괜찮다”라는 말을 자주 한다. “저, 도둑질한 적 있어요.” 괜찮아. “저, 원조교제했어요.” 괜찮아. “저, 친구 왕따시키고 괴롭힌 적 있어요.” 괜찮아. “저, 본드했어요.” 괜찮아. “저, 폭주족이었어요.” 괜찮아. “저, 죽으려고 손목을 그은 적 있어요.” 괜찮아. “저, 공갈한 적 있어요.” 괜찮아. “나, 학교도 안가고 집에만 쳐박혀 있었어요.” 괜찮아. 어제까지의 일들은 전부 괜찮단다. “저, 죽어버리고 싶어요.” 하지만 얘들아, 그것만은 절대 안 돼. 우선 오늘부터 나랑 같이 생각해보자. 내게는 아이들의 과거 같은 건 아무래도 좋았다. 현재도 아무래도 상관없다. 시간이 걸려도 좋고, 누군가의 도움을 빌려도 좋으니까, 그들이 자신의 뜻과 자신의 힘으로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갔으면, 하고 바랄 뿐이다. 그러려면 무조건 살아야 한다. 그래서 나는 그들이 살아주기만 해도 좋다. 살다보면 아이들은 누군가와의 만남을 통해서 서서히 인생을 배워간다. 이 책을 읽고 있는 어른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이 있다. 어떤 아이라도 그들이 살아 온 과거와 현재를 인정하고, 제대로 칭찬해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이렇게 말이다. “지금까지 정말 잘 살아줬어.” 얘야, 살아주기만 하면 그것으로 충분하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