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아버지와의 추억

블루오션_제이 2006. 2. 24. 23:25


 
     
    제 아버님은 3년전에 돌아가셨습니다
    저에게 있어 아버님은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그런 분이었습니다
    어렷을적 기억속엔 무뚝한 표정이나 화를내는 표정의 아버지만
    떠오름니다
    그러던 아버지에게 사랑이란 감정을 느낀건..
    중학교때였습니다
    제가 좀 아팠죠.. 몸이 갑자기 붓고 해서 병원에 갔습니다
    급성신장염이란 진단을 받고 통원 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목욕탕에서 세수를 하다가 쓰러져서 잠깐 기절하고..열도나고..
    그렇게 밤새 누워서 자던 한밤중
    잠에서 깨어보니 제머리에 물수건을 하고 계시는 아버지가 
    있었습니다
    아버지... 지금도 잊지 못하는 따뜻한 아버지의 느낌..
    아버지는 3년전에 암으로 돌아가셨습니다
    마지막 임종을 저혼자 지키며 그 죽음이 믿기지 않아
    흐느껴 울었었습니다
    사랑한다는 말조차 제대로 해드린 적이 없는 아버지..
    아버지 저 아버지를 사랑했습니다...